새옹지마
옛날에 면접에서 떨어진 간호학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빗발치고 있다. 그 때는 정말 슬펐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질 줄이야. 이런 거 보면 인생사 새옹지마다.
당시에는 괴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랬던 게 더 나았던 일들이 많다.
우선, 내가 싫다고 떠나간 사람에게 감사하다. 스스로 떠나주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다.
나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사람에게도 감사하다.
적어도 난 진심이였어서 더의 미련과 후회는 없다. 누군가는 나에게 손해보는 짓이라 하지만 그래도 내가 틀린 건 아니라 생각한다. 틀림없이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니까.
시험이나 면접에서 떨어진 것도 감사하다.
더 열심히 살라는 뜻이겠지.
괴로웠던 일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굳세게 살아야겠다. 그게 2021년의 나다. 좋은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잘 하고, 감사하자. 매 순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