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리포트. 나의 시스터가 관상동맥 병태생리에 관해서 공부한 자료을 제출해야 된다 하길래 구글 논문 잘 검색하면 병태생리 나올텐데? 하니까 언니 그거 어떻게 알았냐고 한다.
라떼는 말이야~ 내가 지금 상황이 이래서 그렇지 학교 다닐 때 실습 컨퍼런스는 무조건 제일 잘해갔었거든. 어떤 교수님은 나한테 이쁜아 이쁜아 이러셨다고..
논문 다 유료라고 하니 그럼 창고 뒤져서 해부학 책 보라고 하니까 언니는 어떻게 생각했어? 이런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 출판사별로 빌려다가 요약해서 컨퍼 한 짬이당.. 뭐든지 책이 최고여.
이거 한 장에 어떻게 채우냐길래 종이 반장은 심장 그림이랑 관상동맥 이름 적어놓고, 거기다 의학용어 있어보이게 적어넣고 기능 간단하게 적어놓고, 관상동맥질환 간단하게 적으라고 하니 우와~ 이런다.
귀여운 자식. 넌 나 없으면 안 되겠다.
근데 이 정도면 리포트 내가 다 해준 거 아니냐.
그런데 글 적고 나니까 허세 가득이다.
허장성세 부끄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