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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일기

야매 단식 이틀차

어제는 잠 잘 때가 고역이였다. 잠이 안 들어 미치는 줄 알았다. 자기 전에는 따뜻한 차라도 마셔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를 봤는데 안에 초코머핀이 여러 개 있었다. 입가에 다 묻을 정도로 연속해서 우걱우걱 처넣고 싶었지만 상상에 그쳤다.


지금은 꿀을 최소한으로 섞어서 꿀물을 만들어 마셨다. 나머지는 물로 연명할 생각이다. 이틀 참을만 하면 일주일도 해볼 생각이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안 먹는 것에만 집중하니까 번뇌가 사라지는 듯하다. 이래서 수행자들이 단식을 했구나 싶었다. 일단 저녁까지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 같다.



식욕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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