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심히 운동을 했다. 감이 다 죽은 줄 알고 일주일에 네 번 운동을 하는데, 생각해보니 두 번만 해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감 하나도 안 죽었다. 8개월만에 했는데 오히려 지구력이 는 거 같다. 억울하게 운동만 잘 한다(?) 지인한테 좌전굴 늘게 해줘서 고맙다는 카톡도 온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나 뭐 하는 거니.. 에휴..
헌혈도 했으니 에그드랍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나 싶다. 벌써 63번째 헌혈이다. 기념품도 받을 겸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착한 일(?)이 헌혈이라서 시작한 게 이렇게 됐다. 혈장은 힘들어서 이제는 전혈만 할 계획이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70대 환자가 AZ를 맞고 기차를 탔는데 쓰러졌다. 의료진 있으면 나와달라는 방송에 가서 환자를 봤다. (의사는 없었다고 한다.) cpr 칠 정도는 아니고 자극 주면 의식은 있어서 계속 환자를 깨우면서 의식만 차리게 도왔다.> 대충 내용은 이랬다. 멘탈은 drowsy 정도일 듯? 그래도 그 분은 00역에 내려서 병원에 가신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런 경험을 한 동생도 신기하다. 의료진 와달라는 말에 달려가는 것도.. 역시 이 아이는 착하다. 나였으면 한참동안 망설였겠지.
뭔가 동생을 보내줄 때가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결혼을 해야할 거라면 지금 사귀는 애랑 할 거란다. 언니는 나 없으면 심심하지? 이러는데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치킨 뜯어 먹으면서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보는 게 우리의 오랜 국룰이였는데.. 얼마 남지 않은 건가?
그 아이는 이미 남친의 친척들이랑 남친네 어머니 아버지도 다 뵀다. 그쪽 집안에선 잠재적인 며느리 대접(?)을 하는 듯하다.
동생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언행이 있으면 무조건 뛰쳐나오라 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나 보다. 오히려 용돈을 두둑히 받았다고.. 비싼 참외도 받고. 역시 천을귀인 두 개 있는 애는 다르다.
너는 결혼 생각 있냐? 나이 한두살만 더 먹어도 생각이 확확 달라지니 신중해지라고 하니 아직 먼 얘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먼 얘기라 해봤자 뭔가 1~2년 안에 결판이 지어질 듯한 예감이 드는 건 뭘까.
내가 뭐라고. 부모님이 같고 내가 먼저 태어났다 뿐이지 내가 끼어들 권리는 없다. 본인이 결혼을 해서 인생이 더 나아진다면 그러려니 해야지. 분명한 사실은 그 누가 되더라도 내 동생이랑 결혼하는 사람은 복 받았다는 거다.
가위도 안 눌리겠지? 엄마가 베개 밑에 가위 두고 자라 해서 열심히 두고 자는데 여전히 눌리는 건 뭘까. 악몽도 꾸고. 꿈에 죽은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꿈을 꾸다 일어나면 심장이 하루종일 아린다. 왤까. 설마 불치병 이런 건 아니겠지?? 쓸 데 없이 운동만 잘하는데 설마~
손가락에 레터링 타투를 할 생각인데 문구를 정하느라 고민고민. 나는 무식해서 라틴어 이런 건 봐도 감흥이 없다. 사실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짧은 영어단어 + 보면 힘 나는 문구로 새기고 싶다. 현재 생각으로는 WIN 으로 넣을 듯?? 이러면 누가 따라 새기는 거 아냐?? 막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