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봉 올리고 싶어서 한방병원이고 계약직이고 심지어 조무사 구하는 것까지 죄다 지원했는데 죄다 서류만 열람하고 떨어졌다. 왜일까. 원인을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
경력 무관이라면서요.
상시 채용이라면서요.
소방 붙었다고 너무 기고만장해졌나보다.
당근 한방에 붙어서 면접 각일 줄 알았는데..
단단히 착각했다.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다.
그리고 아침에 잔업하는데 할 일 없어서 멍때리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는데 이모 한분이 나보고 뭐라도 하는 게 편하지? 이러신다. 그건 맞는 말이다. 사실 아무것도 안하면 눈치보인다. 일하는데 왜 노냐고 뭐라할까봐.. 그리고 요령부리는 성격이 아니라서 못 그러겠다. 마음이 안 편하다. 이모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