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요양병원 생존기

그동안 공장 일 있을 때는 공장이랑 병원이랑 투잡 하고, 일 없을 땐 그냥 쉬었다.


수험기간 때문에 미뤄뒀던 피부과 치료랑 대학원 때문에 돈을 벌어야된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아침에 데이 하고, 밤에 공장 하고, 그다음 날 데이 뛰고, 밤에 공장 뛰는 미친 짓도 작년 연말에 하고 그랬다. 이렇게 하면 돈을 되게 많이 벌 거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돈은 그리 모아지지 않는다. 솔직히 돈 벌려면 이교대 공장 가서 상여금을 받아야 하는데 나중에 호봉 상승을 위해서 그냥 박봉이지만 병원 일을 하는 중이다.


일을 하면 할수록 나는 간호사 일이 맞지 않다는 걸 아는데 그래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래도 한방병원보단 훨씬 낫다. 어쨌든 일하는 동안에는 나름 최선을 다할 거다.

작가의 이전글 한방병원 생존기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