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보호자한테 쌍욕을 먹었다.
말하자면 무진장 길어서 언젠가 적겠다.
여튼 오늘 일하는 도중에 자꾸 관리자가 나를 찾는다. 면담을 하자고 하는 거다. 오늘 일 엄청 바빴는데.. 어쩐지 옆에서 계속 뭐라하더라. 여튼 면담하러 갔는데 결론은 “일 힘들지? 로테이션 가~”였다.
그 병동도 간호사가 힘들어서 나간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그렇고 이제 얼마 안 남은 상황에 다른 병동 가서 일 배우는 것도 말이 안된다. 그만한 열정이 나에겐 없다. 막말로 그 병동도 두달만 일하고 나갈 사람 구성원으로 받으면 기분이 좋을까?? 거기 간들 난 오랫동안 일 못한다.
그래서 사실 저 공무원 붙었는데 로테이션 시킬거면 이번달까지하고 관둔다고 했다. 수지타산이 안 맞는 걸 알았는지 남은기간 일 잘해달라고 한다. 어차피 디데이 두달이지만 말이다.
수간호사 샘에게도 이참에 말했다. 그래도 좋게 반응해주시는데 뭔가 죄송했다.
어쨌든 속은 후련하다. 씁쓸하긴 하지만. 언젠가 말해야 했었지만 차라리 솔직히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스스로 찾아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