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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잠 안자고 일만 함

어제 아침에 나이트 끝나고, 잠 자고 일어나서 부업 하고, 밤에 공장 갔다가 잔업하고 이제 왔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건 이상한 근성(광기라도 부른다) 여자치고 좋은 체력이므로..


역시나 일하면서 현타가 왔는데 ‘일하다 현타가 오는거면 나는 잘하고 있는 거다’라고 세뇌했다.


같이 일하는 이모가 처음에는 좀 퉁명스러웠는데 시간 지나서 손이 빨라지니까 내일도 오냐고..ㅎㅎ 사람이 자주 바뀌니까 싫다고 하신다. 일단 전 원래 하는 일이 있는데다가 아웃소싱이 나를 컷하면 못 올 수도 있다고 못박아뒀다.


그리고 이 짓을 하루 더 했다. 이러다가 나 나중에 병 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병 안 걸려야지 뭐. 방법이 없다.


여하튼 이틀간 잠 안자고 어제 데이 근무를 마쳤다. 집에서 아빠랑 냉면 먹고 오후 다섯시에서 열한시까지 취침 후 일어나서 지금까지 부업 중이다.


이틀간 안자다보니 잠 다섯시간도 꿀이더라. 그리고 사실 어제 병원 점심시간에 잠깐 엎드림.. 투약티켓 그리다가 손이 벌벌 떨리더라.


그래도 이제 이 짓도 얼마 안 남았으니 빡시게 하고 소방학교 월급 140만원으로도 버틸 수 있는 목돈을 열심히 만들어놔야겠다.


솔직히 내가 유튜브 하면 다들 미쳤다고 말하겠지만 재밌는 컨텐츠가 될 거 같긴 한데, 그럴 시간이 없다.


그럼 난 부업하러.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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