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몇 살일까요?
차가운 새벽바람을 뚫고 집 근처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단전호흡 교실에 들어섭니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집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난간을 부여잡으며 조금스레 하나씩 계단을 오르는 백발의 노인부터, 삶의 무게에 눌려 이제는 아무리 세게 주물러도 나아지지 않는 어깨를 어루만지는 중년들이 보입니다.
그중에 허리를 숙여 손 끝이 발가락에 닿지 않고, 양손을 매트에 대고 몸을 뒤집어 물구나무를 서지 못하는 사람은 가장 나이가 어린 저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