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용기 Sep 05. 2020

잔뇨감에 관하여

언제즘 개운함을 느낄 수 있을까?

최근에 지인으로 부터 재밌는 카톡을 하나 받았다.

내용은 직급의 의미.


인 간을

턴 다


과 거를 자꾸 들먹이는 편

장 장난 아니었지. 나 때는 말이야!


뭐 이런 거 였는데,

내 처지와 비슷한 게 눈에 들어왔다.


A 아 이것도 제가 하나요?

E 에 그것도 제가 하나요?


M 미칠것 같고

D 디질 것 같다.




최근 일 년간 주말에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다.

항상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주말을 보냈다.


이번 주는 일이 적어 주말에 편하게 쉬나했다.

그런데 이번 주말, 카톡과 전화가 울렸다.


쉬고 있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이 기분

화장실에서 나와도 잔뇨감이 남는 그 기분

일 년 째 계속 되고 있는 이 기분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너,

참 밉다.


매거진의 이전글 역발상에 관하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