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간다는 것
[육아휴직 일기]

by 노용기

회사일과 대학원 공부로 육아와 가사는 모두 아내가 도맡아 했었던 때가 있었다.

당시 아내는 자신이 집안일을 모두 다 한다는 불만보다는 내가 바쁜 생활로 인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작년 11월 육아휴직을 시작한 후 아침마다 아이들 어린이집 등교를 함께 하고 있다.

6살 첫째 딸은 손잡고 걸어서도 어린이집에 갈 수 있었지만, 4살 둘째 아들은 유모차에 태우고 가야만 했다.

4살 아들은 최근 유모차에서 자전거로, 자전거에서 킥보드로 등굣길에 타고 가는 것이 점차 바뀌었다.

그러더니 오늘은 아들이 중간에 안아달라고 떼 한 번 쓰지 않고 나의 손을 잡은 채 걸어서 어린이집까지 등교를 했다.


육아휴직 6개월째, 아이들이 커가는 즐거움을 맛보고 글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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