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1
김숙, 송은이 님과 함께하는 청취자 요리대회에 참여했다. 아니 요리대회가 먼저였는지 MT가 먼저였는지 모르겠다. 나는 김숙, 송은이 님이 주최하는 모임에 특별히 참여기회를 얻은 열댓 명의 청취자들 틈에 섞여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 속에 섞이지 못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내 구석에서 홀로 서럽게 울다가 갑자기 펼쳐진 요리대회에 참여하며 다 같이 웃었다. 꿈에서 깨고 나서 한여름밤의 꿈을 꾼 듯 멍하니 눈만 깜박였다. 꿈에서는 서럽다가 기뻤는데 현실로 돌아오니까 서럽기만 하다.
꿈 2
중고, 빈티지 명품의류를 파는 매장에 들어갔다. 개중 니트랑 외투가 몹시도 예뻐서 구매했다. 니트도 겉옷도 모두 흰색이었다. 외투는 허리 아래로 넓게 퍼지는 형태였고 허리 부분에 넓은 밴드가 덧대어져 조이거나 풀 수 있었다. 두 벌을 구매하는데 이백만 원 넘게 썼다. 만족하며 매장을 나왔다. 꿈속에서마저 중고매장을 찾았다는 점이 다소 어이가 없었다. 꿈이지만 옷 두 벌에 이백을 태울 수 있으면 새 상품을 사도 됐을 텐데. 꿈인데.
꿈 3
무언가를 묻는 인터넷 게시글에 답변을 달았다. 질문자에게 개인적인 채널로 연락이 왔다. 본인은 독일에 있고 이번에 한국에 방문할 계획인데 만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뭐라고 답장했는지는 모르겠다. 그가 독일인이었는지 독일로 이민 혹은 유학 간 한국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나는 한국어로 된 질문을 읽었고 한국어로 답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