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촌년의 미얀마~아프리카까지 150일간의 지구방랑기
아무도 모르는 사이 소리소문없이 나의 첫 여행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고 도서관 오픈런을 하며 초고 쓰기에 매달렸었다.
머릿속에 있었던 감상과 기억을 끄집어 내는게 쉽지 않았다.
괜히 빈 모니터를 째려보며 노트북과 하루종일 씨름하고,
출퇴근 전후로는 의자에 앉아 글만 썼다. 하루종일. (맥주캔이 어마어마하게 쌓인 건 안 비밀)
그렇게 초고 쓰기를 끝내고 3차퇴고를 거쳐 드! 디! 어! 책이 3월 30일에 출간!!
2017년 늦겨울, 손에는 편도티켓만 달랑 들고 김해공항을 떠나 미얀마에 발을 디뎠다.
그곳에서 시작해 150일간을 아프리카까지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핸드폰 날치기도 당하고 비자발급을 잘못받아서 이틀을 꼬박 날리기도 했고
머나먼 땅에서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다.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우는 택시기사도 있었고 밤 늦은 시각, 혼자 길거리를 헤매야하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너른 벌판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은 순간처럼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위험하게만 보였던 인도와 아프리카가 친절과 환대가 넘치는 대륙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순간의 방심으로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던 베트남의 북적이는 거리,
일주일을 꼬박 걸으며 떠나온 이유를 알게 된 영원의 안나푸르나,
미디어가 만든 파편 너머의 경이로운 세계, 인도와 아프리카,
메마른 일상 속, 머리 위에서 늘 빛나고 있는 북극성 같은 그와 그녀가 건넸던 말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희망봉과 아굴라스 곶에서 했던 다짐을 책에 꾹꾹 눌러적었다.
' 희망은 품고 두려움은 껴안고 살아가자 '
삶의 방향성이 고민되고
다가오는 미래가 불투명해 불안할 때마다
가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질 때,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 물론, 여행이 끝난 뒤에 항상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미생이다. 월급은 스쳐지나갈 뿐이고, 지금 내가 옳은 선택을 내리고 있는 건지 아닌지 늘 헷갈리고 불안하다. 자신만의 길을 따라 담담히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아 조급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딱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여행 이후,
나 자신을 더 믿게 되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들이 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
- 에필로그 중에서 -
누군가, 꿈을 잃어버렸다고 할 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누군가, 새로운 삶의 챕터를 시작할 자신감이 필요할 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누군가, 자신만의 삶을 그려나갈 용기가 필요할 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마산촌년의 미얀마에서 아프리카까지 150일간의 방랑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