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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가J Sep 12. 2023

어떻게도 2017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눈을 감았다 뜨면 2017년으로 돌아가있길 바랬던 순간들이 있었다. 


믿었던 사람들의 모함, 매일 같이 반복되는 전쟁같은 직장, 다가오는 미래에 두려움이 엄습해오면 

가장 행복했던 2017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타임캡슐은 없다.



그래서, 또 다른 2017년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150일간의 기록 속에서 

나를 성장시켜주고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주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다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고 도전하기로 했다.



사표를 던지고 한 달뒤, 편도티켓 하나 들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 얇은 종이 한 장은 나를 미얀마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으로 이끌었고 

순리대로 살아가려는 나의 삶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었다.


같은 듯 너무 달랐던 아시아 대륙과 내 삶의 반경을 넓혀준 아프리카 대륙까지.

" 나 여기 여행했어요 " 자랑하는 글이 아니라

그 곳의 사람들로부터 풍경으로부터 대자연으로부터 

배운 것들로 오늘을 다시 채색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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