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꽃을 피우길 바라
만일 내가 새싹을 잘라버리고 있다면,
내 손목을 잘라도 좋아
너를 만난 그 순간부터
너의 꽃을 피우기로 마음먹었으니
이 화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정말 그렇다면
그 튼실한 뿌리로 나를 깨뜨려도 좋아
그렇지만, 아직도 이 정원사와 함께하고 싶다면,
이 정원사의 손길이 나쁘지 않다면,
이제는 꽃을 피워주겠니?
저도 가끔은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