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윤동주의 아우의 인상화를 읽고...

by 별님

아우의 인상화-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다.


슬며-시 잡아든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이 시를 읽으며, 나는 2연에 집중했다. 이 시가 쓰였을 당시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였고, 우리나라는 식민지이자, 수탈의 대상이었다. 어린아이에게 무엇이 되겠냐 물었을 때, 사람이 된다.라는 답을 들은 화자의 심정은 얼마나 착잡하고 슬펐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아우의 얼굴이 슬픈 그림이라고 한 것이. 표현이 참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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