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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과 계절

혹한기

by 별님

추위는 매서워지고

남은 성냥불마저 꺼져간다

손을 녹일 수도, 얼릴 수도 없이

기나긴 밤을 보낸다


떠오르는 해는 바람을 일으키고

나는 햇빛을 마주할 새도 없이

산 채로 코다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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