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이 애석한 마음에게
은아, 눈물은 투명한 피와 다름없대. 너의 눈물은 마음이 다쳤다는 신호라는 거야. 그러니까, 마음이 속에서 아프다고 소리치면, 그냥 소리칠 수 있게 해줘. 얼마나 아프겠어.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감기 걸렸을 때 감기약 받듯이, 너를 아껴주는 사람들한테 그냥 위로받으면 되는 거야.
그리고 실망스러운 일 앞에 흘리는 눈물은 간절함의 증거와 같대. 그러니까 그런 일 생기면, 간절했던 만큼, 노력했던 만큼 울어도 괜찮아. 그 정도로 애썼으면 그래도 돼. 근데, 네 마음에 감기가 들면, 가능하기만 하다면 네게 필요한 처방전이 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