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말투성이

어리석음의 우열

산문시

by 유연


전자기기를 많이 쓰면 멍청해지는 거 같아. 머릿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느낌표야. 컴퓨터에 먼지가 쌓이고 스마트폰은 던져두고 책만 읽을 때가 좋았다고 내면의 목소리가 속삭이곤 했어.


그런데 책만 읽는 사람도 멍청한 건 똑같지 않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지 않잖아. 화면 너머, 문자 너머에 인생이 있다는 걸 모르는 건 매한가지 아냐? 어리석음의 우열을 가르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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