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에세이
책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
살면서 '맞다' '아니다' 고민했던 것들이 하나의 재단된 문장으로 쓰여 있다. 그게 좋아서 책이 좋은 걸까. 책을 읽는 시간은 생각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이다. 어쩌면 필자의 이야기보다, 소설 속 주인공의 스토리보다, 시인이 써 내려간 글자보다, 그 속에서 나의 이야기를 찾고 싶어서 책을 읽는지도 모르겠다. 뭉뚱그려진 사유가 문장으로 완성되었을 때, 그리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의 쾌감이 자꾸만 활자를 좇게 만든다.
<책을 읽는 이유>
생각의 조각들로만 떠돌던 파편들이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된 것을 발견했을 때
어디서도 찾지 못했던 희열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