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여정
어느 순간, 길을 잃었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을 서성였다.
발끝은 방향을 잃었고, 눈앞은 막막했다.
가슴속에 어딘가 비어 있는 듯한 공허함이 퍼졌다.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도 잊은 채, 나는 서성였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아.
"내가 원하던 길은 어디였을까?"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 속에서,
나는 정말 내가 가야 할 곳을 알고 있었던 걸까?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고,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처음 마주하는 세상은 낯설었지만 이상하게도 따뜻했다.
내가 멈춰 섰던 그 자리에서야
나는 비로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길을 잃는 것은 방황이었다.
그러나 방황 속에서 나는
걸음의 의미를 묻기 시작했다.
방황은 길을 잃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내가 몰랐던 내 마음을 만나는 과정이었다.
혼란은 더 이상 두려움이 아니었다.
방황은 길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고,
길을 잃는 것은 스스로를 발견하기 위한 시작이었다.
길을 잃고서야 나는 알게 되었다.
길이란 목적지가 아니라, 걷는 나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다시 걸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도 괜찮았다.
그 길 위에서, 길을 찾는 대신
나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