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가 재테크로 살아남는 방법
처음 방송에 입문했을 때 이런 말이 많았다.
“여의도에서 돈을 통장에만 넣어두고 있다면 방송작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이다.
이제는 방송국이 여의도보다는 상암동으로 바뀌어야겠지만 말이다.
바쁘고, 수입은 들쑥날쑥하고, 미래는 불안정하다 보니
재테크에는 관심이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은 달라졌다.
콘텐츠 시장이 변했듯, 방송작가가 돈을 관리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1. 막내 작가의 현실! 돈은 있는 그대로 저장
처음 일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으니까 위험한 건 하지 말자”
“적금부터 들자”
물론 잘못된 선택은 아니다. 가장 현실적인 첫 걸음인 셈이다.
먼저 고정 지출을 파악하고 비상금을 확보한 뒤 소액으로 꾸준한 저축을 해 씨드머니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방송작가는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기에 간혹, 시즌이 끝난 다음에 일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때 내가 하고 싶어 하던 프로그램으로 이직하기 위해선 비상금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돈을 잘못 써 버리면 힘들고 하기 싫은 프로젝트에 오로지 돈 때문에 투입되어야 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생존형 자산관리가 필요하다.
2. 문제는 다음! 돈을 통장에만 묶어둘 것인가!
문제는 여기서 갈린다.
A: 계속 적금 + 예금만 반복
B: 공부하면서 투자 시작
과거에는 많은 작가들이 A처럼 자산을 모아두기만 했다.
투자는 어렵고 혹시나 모를 투기로 손해를 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언젠가는 쓰고 싶은 글을 쓰며 내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3. 방송작가에게 투자 공부가 중요한 이유
주식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다.
특히 작가에게는 더 그렇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금리 뉴스 → 그래서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기업 뉴스 → 이걸 콘텐츠로 풀 수 있을까?
경제를 이해하면 세상이 소재로 보이기 시작한다.
# 적절한 투자는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요즘 경제 콘텐츠는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어렵거나, 재미없다.
작가는 이럴 때 어렵게 말하는 전문가들의 언어를 쉽게 설명해야 한다.
이 차이는 곧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
# 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기획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떤 산업이 뜨고 어떤 회사가 성장하는지 관심을 갖게 되면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재테크의 길이 열리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
4. 방송작가를 위한 현실적인 투자 방법
무작정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면서 투자하는 방법을 익히는 게 좋다.
1단계: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큰돈으로 투기를 하지 말고 투자를 위한 씨드머니를 얼마씩 만들어 경험을 쌓는다.
2단계: 투자 노트 만들기
주식에 투자했으면 그 주식을 산 이유와 함께 주가가 오른 이유와 떨어진 이유를 기록하면 좋다.
이 기록은 자신의 투자 경험이 된다.
3단계: 콘텐츠로 연결하기
요즘 왜 이 산업이 뜨는지, 사람들이 이 주식을 사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글을 쓰고 SNS에 올려 콘텐츠로 만들면 투자가 자산을 넘어 능력이 된다.
5.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예전에는 방송작가가 바쁘고 돈을 관리할 시간도 없어 통장에만 원고료를 쌓아뒀다면 이제는 돈의 흐름을 이해해 투자에도 성공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결국 콘텐츠는 유튜브와 같은 SNS를 통해 자신만의 방송국, 채널을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방송작가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더불어 이제는 돈의 흐름까지 이해하는 작가가 오래 살아남는다. 적금도 필요하지만, 경제 공부를 통해 나만의 재테크 방법을 만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