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러스가 Pitch를 맡은 미팅에 몇몇 사람들과 나도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유럽계 소프트웨어 회사였다. 사이러스, 나, 몇몇 프로덕트 PIC, 지사장, 유럽 본사 글로벌 마케팅 이사와-
미팅은 팀스로 진행됐다.
서로 인사를 하고-
사이러스의 Pitch 발표가 시작됐다.
1) 회사 소개
2) 마케팅 플랜
3) 프로덕트 소개
4) Q&A
식으로 순서가 진행됐다.
사이러스의 Pitch를 들으면서 또 자괴감을 느꼈다... 사이러스.. 넌 인재구나.. ㅠㅠㅠ
침착한 목소리로 또렷하게 차분히 말하면서 강조할 부분은 강조하면서..
마케팅 플랜 같은 경우도 나는 보통 클라이언트가 주는 데이터, 목표, 예산을 실행하는 마케팅 플랜에 그쳤다면 사이러스는 마치 자신이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것처럼 마케팅 플랜을 짰다.
유럽 회사 본사에서 준 목표와 예산 구성을 바꿔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효과적인 플랜을 만들었다.
그보다도, 각 나라별로 미디어에 대한 전문지식도 보여주고 심지어 SEM과 SEO에 대한 지식까지-
사이러스가 키워드 얘기할 때 나는 감탄했다...
발표가 끝나고 Q&A 시간-
유럽인인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연신 Great와 Nice를 외치고..
발표에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고 각각 PIC가 대답을 했다.
글로벌 마케팅 이사: 발표 너무 좋았어. 나는 이미 이 발표에 녹아버렸어. 특히 중국 마켓 관련 프로덕트 추천이 독특했어. 또 A 미디어는 우리가 아직 해보지 못한 건데 나는 긍정적이야.. 나이스 #$%%^&**&^%$#
지사장:............(본사 마케팅 이사가 칭찬만 해서 말할 게 없음).. 고마워, 사이러스.
사이러스: 더 궁금한 거 있어?
글로벌 마케팅 이사: 나는 괜찮아. 구체적인 건 이제 메일로 이야기하도록 하자. 오늘 미팅 정말 고마워
서로 땡큐- 하면서 미팅이 끝났다.
생각보다 유럽에 있는 유럽인 글로벌 마케팅 이사가 아시아 미디어들에 관한 질문들이 없다는 게 의외였다. 얼마나 잘 알길래.. 보통 본사(유럽계나 미주)는 아시아 광고 플랫폼,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그 글로벌 마케팅 이사는 이미 지식이 많은 것 같았다.
또 사이러스한테도 놀랐다. 이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구나, 싶기도 하고..
나는 아직도 더 많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또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