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설명하는 도중..
나: @#$%%^* 패스트 히스토리(Past History) 있잖아.
상사: 뭐? 패.. 뭐라고?
나: 패스트!!!!!! 히스토리..
상사: 뭐????
나: 패스트!
상사: ?? 파스트(Past)!!!!
나: (이거나 그거나..) 응.. 그래.. 그거..
상사: 너 요즘 영어실력이 점점 떨어진다?! 처음에는 니가 얘기할 때 95% 알아들었는데 요즘엔 50%밖에 못 알아듣겠어. 너 저번에는 트레이시(Tracy)를 쓰레기(Trash) 라고 했잖아.
나:...(헐...그건 니가 잘못 알아들은 거구..)
상사: 너가 한국인들만 많이 만나서 그런가 봐.. ㅇ_ㅇ 한국말만 쓰니까 그렇지.. 쯧쯔..
나: Past 는 미국식 영어로는 패스트라고 하고 영국식 영어로는 파스트라고 하니까 그렇지!!!! 억울해!!
잠깐.. 그럼 싱가포르는 영국식 영어를 쓰는 거야?
상사: 응. 영국 식민지배 받았으니까.
나: 오오.. 그랬어?
상사: 그리고 영국 식민지배가 끝나고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했지. 말레이시아가 우리를 쫓아냈는데 말이야..
나: 왜?
상사: 구글 해!! (Google!!)
나: (검색하기 귀찮아서 더 물어봄) 아니 왜? ㅇㅅㅇ
상사: 중국인들이 많으니까 그렇지.
어쨌든 이런 복잡한 사정들 때문에 싱가포르에는 다국어 가능자가 많다. 기본 2개국어..
상사만 해도 3개국어를 구사한다.
나의 외국어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지고...
또 다른 상사가 예전에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다른 상사: 2개국어만 해서는 안돼~ 레몬아, 그러니까 공부해~
하지만 매일 꾸준히 외국어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일 따라잡기도 벅차는데...
그렇지만 해야지... ㅠ^ㅠ
더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