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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바람일 뿐
청량 김창성
가질 수 없다면 놔 버리지
버릴 수 없다면 모아두지
가질 수 없는 것
기억에 품어 두면 된다
기억에도 품을 수 없다면
마음 흙 속에 고이 묻어 두면 된다
진심이라는 방부제를 듬뿍 넣어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래오래 가도록 하면 된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비가 내리는 오후에
그 사람을 마음의 흙 속에 넣어두었다
다시 볼 수 있을 때까지만
기꺼이 참아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