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위한 마음
청량 김창성
당신의 뒷모습이
자꾸만 잠을 깨운다
지금의 아픔과 시련보다
나의 뒷모습이 더 슬프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아무도 물어봐 주지 않는 이 감정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나는 아픔만큼 늘 약해져 간다
약해지는 것이 성숙이라면
그 말을 인정할 테지만
아니라면 보듬어 줄 사람은 자신뿐
당신을 안아 주고 싶다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는 게 아니라
손등으로 당신의 고독을 가려 줄 테요
당신의 행복한 미소를
똑바로 볼 수 있는 것이 큰 행복이지요
서로의 시련은 뒤로 남겨 둔 채
다가서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나의 뒷모습이 초라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