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더하다
청량 김창성
화창한 어느 날이
어제 같았다면
우린
조금 더
일찍 만난 것이다
지금의 봄 꽃이
지난해
봄꽃이라면
그만큼 오래 간직한 것이다
바라지 않아도
꽃이 피고 낙엽이 지듯
지금을 같이 하는 사람
손 잡고 함께 걷는 것이
어제 같은 인연이다
인연에 운명을 더한 것이다
봄 꽃은 사람
낙엽 같은 사람
우린 그런 인연이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