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려는 이에게
청량 김창성
사람은 늘 조용히 남아준다
사람들의 모습
풍경을 담는 버릇이 생겼다
감동할 줄 아는 버릇도 생겼다
부족한 걸 채우며 사는 그들
사람의 마음을 채우려 한다
욕심을 버리면
사람이 남는다
나는 당신의 물감이고
당신은 나의 풍경입니다
사라지면 안 되는 화가
당신의 밑그림에
저를 채워주오
삶의 풍경
사랑의 풍경이 되어주오
엄마품이 그리운 새벽에
내 사랑나무에
당신이라는 꽃이 피었네요
사람의 풍경을 담듯
당신을 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당신에게 가는
마음의 길이 생겼습니다
남아 줄 당신에게
이 시를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