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듯이
청량 김창성
자신을 침묵하듯 바라보았다
늘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선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서
거꾸로 선 나를 바라보았다
늘 그랬었다면
누군가를 내 안의 거울에 품고
한 없이 바라보았었다면
늘 그러길 바랐다면
행복의 크기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면
늘 그랬으면 좋겠다
늘 미래를 더 깊이 그리고
늘 과거를 삼키는 만큼
지금의 무게를 덜어 내면 좋겠다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
제대로 침묵하는 법을 알아가는
자신을 위한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늘 그런 습관을 쌓아가는
그런 조용한 마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