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기
청량 김창성
무심코
내 눈을 스치는 것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오래도록
한 곳만 바라보았다
하늘에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 중
작고 어두운 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 날
보이기 시작하는
당신의 얼굴 주름들
바라보려 애쓰니
보이기 시작했다
서로 바라보고
사랑했다면
지나간 것들 위로한다면
주름만큼 깊게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다
오래 바라본 만큼
깊이 사랑할 수 있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