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게
청량 김 창 성
아침이라는 존재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다
밤새 꾼 꿈에게
정중히 보내는 공허를 알았다
밝게 빛나는 날도
어두운 하루도
똑같은 아침이었다
떠나는 시간
지나온 시간
별들도 잠시 가려진다
모두가 잠들지 않았다
오늘이라는 아침은
잠들고 지쳐 있는
내가 꾸던 꿈도 깨운다
놓지 않으니
너무나 반가운 아침이었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