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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에 고함

순수의 고약한 면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어찌 다 말로

다 할까요

떠날걸 예감하듯

마음이 무거워요

그저

지켜주기 위해

잠시 멈춰야 될지 몰라요

늘 이 자리에 있을게요

변함없이 그대로 말이에요

훗날

제가 떠나더라도

슬퍼말아요

화내지 말아요

어미새와 아기새도

이별하잖아요

누구를 만나도

두렵기만 해요

곁을 지켜주지 못하는 건

완전한 순정이 아닌가 봐요

그래도

마음만은 진실이었잖아요

둘이 나누던

고백 기억할게요

이별의 예감은

틀림이 없어요

아직은

아직은

우리 함께 있으니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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