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청량 김창성
고향을 떠나 온
철부지의 사십오 년
아직도
내가 밟던 흙이
시멘트 속에 묻혀 있었다
그곳에 가면
나의 추억
나의 십 년이 살고 있다
마음의 고향을 향하는
기차를 타고
나의 사람과 떠난다
추억의 시간을
나누는 것도
여행이 된다
어린아이는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다
나의 사람과
숨바꼭질을 하고 싶다
청량 김창성 시인,작가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잔잔한 울림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 뿐 아니라 다른 글도 계속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