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월에

꽃의 날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나쁜 기억은 어서 지고

좋은 기억은 오래 피어

멍든 가슴 풀어다오


김밥 한 줄 싸서

여행 가요

사진도 찍고

노래도 부르며

봄을

만끽해요

돌아올 땐

추억의 꽃밭에 누워

하늘을 봐요

닮아가는 우리

좋은 것만 기억해요

3월은 그렇게 해요

더 좋은 시간을

선물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