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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의 설움

다시 태어나 널 만나면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내가 옆에 있을 때

울지 않기

둘 다 아프니까

내가 없어도

울지 않기

네 눈물이 내게 더 아프니까

울지 마라

서러우니까


너에게 달려가

보고 싶어 왔노라고

그리워서 왔노라고

만날 수도 없는

너의 집 앞에서

기다림의 노래를 불러 본다


다시 태어나지 않길

지금과 같은

사랑은 슬프니

다시 태어나길

꼭 널 다시 만날 테니


두 손 꼭 잡고

다시 태어나면

전생의 설움 잊을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나지막한 집에서

따뜻한 사랑차 한 잔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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