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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것

닮고 싶은 사람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너의 눈물

마르지 않길

너의 눈물만큼

나는

뜨겁게 바라볼 수 있으니

마음속 사이사이

스며드는

너라는 존재이니

그 눈물만큼

더 인정하고

더 사랑할 테니

너의 눈물이

나를 살게 할 테니


차곡차곡 쌓이는 눈물

내 마음 한편

너라고 써 둔 작은 서랍 속에

하얀 종이 위

붉은 사랑이 되었다

네가

이 서랍 속 사랑이 된 것들

열어 볼 수 있길

그게 나의 받아들임 일 것


너의

눈물

제발 마르지 않길

사랑하는 만큼

내 앞에서 흘려주길

깊어가는 사랑만큼

오래 사랑할 의미가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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