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먼 사람들

행복하다면

by 청량 김창성

청량 김창성


내가 없어야

네가 행복하다면

아프지 않다면

조용히 떠나야지

지난 시간은

이미

지난밤 울어버린 눈물

내가 떠나야

네가 웃을 수 있다면

편히 살 수 있다면

지난 약속은

이미

삼켜버린 가시

네가 진정

날 사랑한다면

며칠 전 꽂아 준 꽃내음

사라지기 전

다시 돌아와 주소

걱정 말라던

네 말

사무치게 그립다

우리가 수많은 세월

돌고 돌아 만난 건 상처가 아니라

신께서 주신 늦은 선물

마음과 다른 말로는

이 깊은 감정

지워낼 수 없다

내 너에 대한 사랑

흔들리며 살았지만

꺾인 적 없다

떠나려니

더 그립고

사라져 주려니

더 보고 싶다

네가 날

떠나기 전까지

난 늘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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