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약속을 지키는 아이로 키우는 법
만약 산타할아버지가 이번에 선물 주시면,
난 엄마아빠 말도 더 잘 듣고, 학교 갔다 와서 내가 할 일 먼저 하고 놀 거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집안일도 할 거야!
"지키지 못할 말을 막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거니까."
케케케, 애가 자발적으로 한다잖아.
이런 게 기회가 아니고 뭐겠어?
이참에 집안일 하나 줄여보자고.
아이한테도 나쁠 거 없잖아?
독립심도 키워주고 일찌감치 집안일 가르쳐놓으면 커서 제 앞가림하겠지.
이것도 다 산 교육이야!
엄마, 나 결정했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면
내가 모든 수건을 다 갤께!
"약속해요...! 약속해요...! 약속해요...!"
'할렐루야!!!'
'아들, 드디어 너도 들어왔구나.
아빠가 발 담그고 있는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오늘 수건 빨은 거 다 말랐어, 아들"
엄마! 다 했어!
'수건이야 어차피 다시 펴서 쓸건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