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나침반을 선물하는 가족

<엄마와 나, 두 개의 서정시>를 읽고

by 치유언니 최미교


말하지 못했던 마음이 서로에게 닿기까지

서로를 향한 추억을 남기는 네 가정 아홉 명의 일기

사랑해서 더 어려웠던 말들의 기록


<엄마와 나, 두 개의 서정시>

네 명의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다섯 명의 아들딸 손자의 추억 에세이



1️⃣장 ‘처음’, 잊지 못할 기억들

김선윤 '처음 여행'
공항, 인내심이 없으면 절대 갈 수 없다. 진심으로 다시 해외여행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내심 기르기에 딱 좋다. 짜증 내기에 꽤 좋은 환경이다. 18 페이지.
길을 잃었을 때 슬프고 기운 빠졌던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솔직히 나는 빙판길 걷기가 즐거웠다. 20 페이지. (엄마와 아이의 온도 차이)



김희진 '잊지 못할 처음 기억'
여행을 기다리던 설렘은 여행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새하얀 삿포로 기억은 마음에 따스하게 남았다. 완벽한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다. 오히려 우당탕했던 기억이 더 기억이 남으니까. 실수, 짜증까지도 시간이 지나면 따스한 색으로 번진다. 아이는 조금 자랐고, 나는 조금 달라졌다. 25 페이지.



2️⃣장 ‘기다림’,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


김우진 '기다림의 공부방'
공부가 어려울 때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조금씩 기다리면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자란다는 걸 알았다. 기다리면 지루했지만, 노력의 끝에는 꼭 '성장'이라는 선물이 있었다. 74 페이지


이석경 '말 한마디가 마음을 잇는다'
사랑은 완벽함이 아 아니라 계속 곁에 있으려는 의지에서 자란다. 78 페이지.
미안하면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고 고마움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마음은 닮아간다. 그것이 가족이 주는 가장 조용하고 위대한 기적이다. 78 페이지.




3️⃣장 ’ 싫어’, 숨겨진 말들의 의미


안주원 '거절하는 진짜 속마음'
싫다는 말속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만 있는 건 아니다. 보나 마나 귀찮을 테니 망설여지는 마음과 해 내고 나면 이 기쁠 걸 기대하는 마음이 반반이다. 중간에 포기하는 건 내가 용납할 수 없으니 시작을 신중하게 하는 거다. 121 페이지.


안주하 '싫다는 말은 이제 그만'
테니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그냥 귀찮고 싫은 마음 피곤한 마음이 가득했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그동안의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건강과 체력 변화도 물론이고 마음이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는 싫다고만 얘기하지 않고 처음엔 힘들지만 나한테 도움이 될 만한 것들도 생각해 보며 많이 도전해 보아야겠다. 126 페이지.



강혜진 '믿음이 단단한 관계'
아이들의 투덜대는 소리와, 싫다는 말을 나는 가는 행동 버릇없는 행동 반항으로만 여겼다. 고쳐야 할 대상이라 생각하니 거절 의사를 들을 때마다 화가 나고 섭섭해졌다.
돌이켜보면 얼마나 다행인가. 아이들 마음속에 거절당하지 않고 온전히 사랑받을 거라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4️⃣장 ‘언어’, 마음으로 이어지는 말들


한지유 '엄마, 아빠에게 드리는 선물'
지금 내가 부모님에게 해 드릴 수 있는 각질 선물은 미안이라는 단어가 아니고 고마움의 언어를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작은 진심과 현재의 노력이 모여 부모님께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크고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72 페이지.


오늘 밤 나는 용기를 내어. 잠든 부모님의 방문 앞에 작은 메모를 부쳐둘 생각이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가 두 분의 딸이 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두 분의 얼굴이 환하게 미소 지르면 좋겠다. 173 페이지.



김미예 '이 남자 참 좋다!'
남편 뒤로 가 “고생 많았어, 오빠!”라며 안아주었다.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이 남자 참 좋다. 179 페이지.



5️⃣장 ‘함께‘, 완성으로 나아가는 우리


안주하 '가족에게 배우며'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엄마에게서 성실함을, 아빠에게서 꾸준함을, 오빠에게서 침착함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나도 나만의 장점을 찾아서 길러 보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가족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처럼 서로를 돕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으로 남고 싶다. 208 페이지.



김미예 배움, 서로에게 참고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어쩌지는 못한다. 그저 내 할 도리를 다할 뿐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 잡는 법을 터득한다. 내 남은 삶을 설계하고 매일 참고서에 쌓일 수 있도록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222 페이지.






네 명의 작가와 그의 아들딸 손주가 꾹꾹 써 내려간 에세이다.

이 책에서 나는 그들의 일상을 보았다. 그들의 생각을 보았다. 그들의 진짜 마음을 보았다. 그들의 사랑과 믿음을 보았다. 그들이 서로에게 주는 위대한 힘을 보았다.


이 책은 가족이 서로 배우며 인생에 기쁨을 선물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센스를 준다.


책 읽는 내내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던 지난날 나의 행동과 말들을 돌이켜 봤다.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하게 다 알아주지 못해 미안했다. 어려운 시절 함께 견디고 난 지금 이 순간, 잘 살아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각자 제 자리를 찾았다. 기다리고 응원하며 늘 옆에 있어주는 게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안다.


부모로서 마음으로 응원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 행동 지원한다. 아이들도 독립하여 살림을 살면서, 부모가 되어가면서 우리 부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서로 성격을 알기에 걱정도 불만도 때로는 모르는척해 준다.


가족 역시 타인이다

그들의 감정과 일상을 존중하면서 기다려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내 마음에 사랑이 피어나면 나도 기쁘고 가족도 기쁘다. 그 순간 우리는 함께 행복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사춘기 때 편지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편지로 썼을 때 아이들이 속마음을 더 표현했다.

아이들이 쓴 문장을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부모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기도 했다.

말보다는 글을 썼을 때 더 진심이 더 나온 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글쓰기는 인생의 나침반이다.’


사춘기 자녀들과 글 쓰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알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하다.


더불어 그들은 글쓰기의 참맛을 느꼈으며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야 할지 알게 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어떤 행동을 해야 서로가 행복한지 알게 되었다.


가족은 서로에게 인생의 나침반을 선물하는 존재다.

글쓰기는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알려 주는 나침반이다.


사는 건 선택의 무한 연속이다.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어떻게 관계를 풀어야 할지, 인생의 방향을 잡을 수 없을 때 '글쓰기'라는 나침반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나를 포함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진짜 마음을 전하는 <엄마와 나, 두 개의 서정시>를 추천한다.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당신의 빛나는 삶을 응원합니다.


자기치유성장 치유포유

셀프치유법을 전하는 치유 언니

치유성장 에세이스트 최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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