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속의 나로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의 분주한 분위기, 일을 한꺼번에 많이 벌리는 일을 '열심'과 혼동했던 것 같다.
어젯밤에 이 것을 깨닫고는
삶, 일, 꿈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에게는 꽤 큰 깨달음이었다.
'멘토를 두세요'라는 말을 우리는 참 많이 듣는다.
'멘토'는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을
먼저 간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방향성이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일 수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 머릿속에 닮고 싶은 사람을 심어놓고
그들의 이미지와 나를 비슷하게 연출하고자 했다.
어제 깨달은 충격적인 사실은
나는 겉으로 풍겨지는 그들의 이미지가 좋았던 것이며
그들이 갈고닦은 내공과 그 안의 내용을 본 게 아닌
풍겨지는 아우라, 느낌, 이미지가 좋아
그것을 흉내 내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저 내가 소속된 그 어딘가가 자랑스러웠을 뿐
분주함을 즐겼고, 그것이 '나의 것'인 줄 알았다.
정작 나의 것을 만들지 않았음은
퇴사하고 알게 되었다.
성장하는 그 느낌을 즐겼을 뿐
성장하고자 하는
그 본질에 집중하지 못했음을 알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고 본질에 집중하는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글을 마친다.
* 오늘의 글은 '어떻게'가 없어요.
찾고 있는 중이고요.
곧 찾아 기록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