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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수정 기자 Aug 09. 2021

[인터뷰] 김재중 "고민이 없어서 고민이다"


다음은 6월 18일에 나간 인터뷰 기사입니다.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 요즘 랜선으로 여행의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김재중의 단독 여행 예능 라이프타임 ‘트래블버디즈2: 함께하도록’은 2020년 2월 시즌 1에서는 남미 대륙의 아르헨티나를 다녀오고, 올해 5월에 시작한 시즌 2에서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고 있다.


최근 김재중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트래블버디즈2’로 국내 여행을 다닌 소회를 밝혔다.


김재중은 2004년 동방신기로 데뷔해 올해 데뷔 18년 차의 한류 스타이지만 바빴던 시간만큼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다. 그는 “국내 여행의 묘미를 앞으로도 알아갈 필요성을 느꼈다. 좋은 장소와 음식이 정말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다. 돌이켜 보니 제가 제주도의 의외로 많이 안 갔더라. ‘트래블 버디즈’가 시즌 3까지 간다면 그때는 섬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의견을 냈더니 촬영 팀이 거부감을 드러냈다”며 웃어 보였다.


시즌 2를 하면서 가장 기억의 남았던 버디는 이원일 셰프를 꼽은 김재중은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조미료를 선호하는 편이다. 맛을 위해 조미료를 첨가하는 편인데 셰프님은 MSG를 일절 쓰지 않더라. 셰프님이 쓰는 가루를 소금밖에 없었는데 MSG를 넣은 거 같은 맛을 낼 때 정말 마법사 같았다. 방송인이나 스타 셰프가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재중이 국내 여행을 다니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강화도 교동으로 “섬으로 가기 전에 위병소가 있어서 검문하고 들어갔다.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서 간식거리와 맥주 한 잔을 사서 매니저와 함께 숙소에서 먹었는데 이상하게 이게 그렇게 기억이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저는 데뷔 후에 여행을 가본 적이 없고 늘 일로 가봤어요. 생각해보면 마흔 개의 도시를 가봤지만 일로 간 거였더라고요. ‘트래블버디즈’를 통해 여행을 다니면서 수많은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에요.”


‘트래블버디즈’의 시청자들이 시즌 3에는 좀 더 긴 분량으로 나오길 바라는 와중에 시즌 3가 성사된다면 함께 가고 싶은 버디는 누구일까. 그는 “배우 최진혁이랑 같이 가고 싶다. 진혁이가 피지컬도 크고 어른스럽고 남자다운데 실제로 따뜻하고 반대되는 성향의 이미지가 있어서 같이 가면 재미있을 거 같다. 그 친구의 상남자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또 요리 잘하는 분이나 대식가인 먹방 유튜버랑 가고 싶다. 제가 먹방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그분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코로나19 시국이 나아져서 해외로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다면 가고 싶은 곳으로 꼽은 곳은 몽골로 김재중은 다소 엉뚱한 이유를 덧붙였다.


“저는 원래 가고 싶은 나라는 몽골이었어요. 몽골에 가면 파란 초원과 도시가 있는데 동시에 두 개의 환경을 맛보고 즐길 수 있잖아요. 그리고 지인들이 몽골에 갔을 때 비린 음식으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좋아요.(웃음) 돼지 곱창, 생선 비린내, 동남아 향신료, 홍어 등을 좋아해서 일부러 그런 맛을 찾으러 갈 수 있는 나라로 최적화된 곳 아닐까 싶어요. 또 ‘몽골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희망을 품고 가보고 싶어요”

김재중은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으로 요즘 고민은 무엇이냐고 묻자 “고민이 없어서 고민이다. 고민이 있어야 성장할 거 같은데 고민이 없는 거 같아서 좋은 고민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하며 우울해했다. 그러다 이내 “아, 고민 떠올랐다! 요즘 제가 건강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얼굴이 점점 까매지고 뭐가 생긴다. 운동도 하고 싶은데 갈비뼈가 부러져서 이게 나으면 할 생각이다”며 건강에 대한 염려를 보였다.


김재중은 인터뷰 중에 시종일관 유쾌하고 수다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트래블버디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래블버디즈2: 함께하도록’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라이프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http://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77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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