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수정 기자 Sep 26. 2021

[인터뷰] 김현수, '펜트하우스' 몰입과 성장의 작품

김현수.(제공=호두엔유ent)

다음은 9월 14일에 나간 인터뷰 기사입니다.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배우 김현수가 ‘펜트하우스’와 함께 하며 성장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매회 이슈를 만들어내며 1년 반 동안 시즌 3까지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펜트하우스’ 인터뷰에서 ‘배로나’ 역으로 유일한 선한 캐릭터를 맡은 배우 김현수는 “오랫동안 해왔던 작품이 끝이 나게 돼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셔서 기쁘게 끝을 낼 수 있다. 시즌 1에서는 로나가 괴롭힘도 많이 당하고 시즌 3에서는 엄마를 잃는 감정신이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로나를 보면서 많이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연기하면서 정말 감사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제공=호두엔유ent)

김현수는 ‘배로나’ 캐릭터에 대해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맞서려고 하면서, 상대까지 위하려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 의아하기도 했다. 선한 역할이지만 ‘왜 이렇게 착해?’라고 생각하면 공감을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윤희’ 역의 유진과 1년 반과 모녀로 호흡을 맞춰 애정이 남다를 터. 김현수는 “유진 선배님과 시즌 1부터 엄마와 딸로 촬영을 해왔는데,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를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 그러다 보니 시즌 3에서 윤희 엄마를 잃게 됐을 때는 모녀 역으로 오래 연기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더 와 닿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현수.(제공=호두엔유ent)

한 드라마와 함께 1년 반 동안 함께 하며 느껴진 변화로 외적 성숙을 언급한 김현수. 그는 “큰 변화를 못 느끼다가 시즌 3를 보면서 시즌 1때 영상을 보는데 외적으로 성숙해진 것 같다. 1년 반이라는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는데도 성숙해진 것 같더라. 또한 ‘펜트하우스’로 오랜 시간 연기를 하다 보니 같은 역할임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고민하면서 배우로 성장을 하면서 역할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배로나’를 오래 했으니까 앞으로 ‘배로나’ 이미지를 없애야겠다는 강박이나 부담감은 없어요. 다음 작품에서 연기를 잘 보여드린다면 자연스럽게 그 모습으로 받아들여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별에서 온 그대’, ‘굿 닥터’, ‘도가니’에 나왔다는 걸 말하면 많은 분이 놀라시더라고요. 이미지 매치가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앞으로 연기할 때도 그 캐릭터로 받아주실 것 같아서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다.”

김현수.(제공=호두엔유ent)

김현수는 ‘배로나’ 캐릭터를 제외하고 ‘펜트하우스’ 인물 중에서 어떤 역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미소를 띠더니 엄기준이 연기한 ‘주단태’를 꼽았다. 그는 “‘주단태’가 남자 캐릭터이긴 하지만 악 중의 악이지 않나. ‘배로나’는 워낙 많이 당하기도 했고 선한 캐릭터였으니까, ‘주단태’를 해보고 싶다. 최고 악인 이미지였고 무언가를 많이 부시고, 거리낌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김현수의 인생에 ‘펜트하우스’는 어떻게 남을 지에 대해 “작품과 캐릭터에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촬영이 끝나면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더니 막상 그날이 오니 눈물이 나더라. 지금 당장은 느끼지 못하지만 오래 두고 의미가 있는 작품일 것 같다.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셔서 힘이 되고 연기를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수의 차기작은 미정이다.


http://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90201


매거진의 이전글 [인터뷰] 홍승범 "포기보다는 '그래도 노력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