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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수정 기자 Dec 13. 2021

[인터뷰] 박규영 "스릴러-악역도 해보고 싶어"

©몬스터유니온,코퍼스코리아

다음은 11월 18일에 나간 드라마 종영 인터뷰 기사입니다.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지난 11일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이 꽉 찬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로 배우 김민재와 박규영이 주인공을 맡았다.


박규영은 2016년 가수 조권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제3의 매력’, ‘로맨스는 별책부록’, ‘녹두꽃’,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여 ‘스위트홈’, ‘악마판사’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달리와 감자탕’ 종영 인터뷰에서 박규영은 “대본으로 엔딩을 봤을 때 꽉 막힌 해피엔딩이 깔끔하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이보다 예쁜 엔딩일 수가 없더라. ‘달리’와 ‘무학’이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몬스터유니온,코퍼스코리아

‘달리’는 청송미술관의 관장으로서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웨이브 머리는 감독님이 의견을 주셨는데 많은 분이 신기해하셨다. 낯선 헤어스타일일 순 있지만 ‘달리’가 예술업계에 종사하면서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준 것 같다. 시청자분들도 생머리보다 곱슬머리가 잘 어울린다고 하셔서 만족했다”고 밝혔다.


“박규영과 ‘김달리’의 성격이나 말투는 다르지만, 제가 ‘달리’로 살아온 시간과 ‘달리’가 살아온 시간이 닮아있었어요. ‘달리’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미술관 식구나 ‘원탁’, ‘무학’이가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면서, 저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맡을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아낌없는 사랑을 퍼부어준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있어서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몬스터유니온,코퍼스코리아

‘달리’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친 ‘진무학’ 역의 김민재에 대해서 박규영은 “로맨스 장르를 많이 해본 배우다 보니 어떻게 해야 화면에 예쁘게 잘 담기는지 알더라. 확실히 전문가라고 생각을 했고, 호흡도 좋고 현장도 화기애애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애드립으로 가는 게 많았는데, 마지막 회에서 ‘달리’와 ‘무학’이가 뽀뽀를 한 번 하고 모른 척하는 거였다가 뽀뽀 세례가 되기도 했다. 서로 편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장면이 많았다”며 좋았던 호흡을 언급했다.


또한 ‘달리’의 첫사랑이면서 큰 상처를 줬던 ‘장태진’ 역의 권율 배우에 대해 “‘태진’ 그 자체로 연기를 해주셔서 시청자들도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 선배님께서 제가 범접도 못 할 정도로 가진 에너지가 대단하셔서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았고,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몬스터유니온,코퍼스코리아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달리’가 입양아였던 게 밝혀지고 ‘무학’이가 하는 대사를 꼽았다. 그는 “그간 ‘달리’가 입양아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났고, ‘달리’를 ‘달리’로 대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무학’이가 ‘달리’가 입양아든 아니든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해주는 부분이 위로되지 않았나”고 회상했다.


청송미술관 관장 ‘김달리’로 살았던 박규영은 좋아하는 미술 작품으로 ‘달리와 감자탕’ 엔딩에 나오는 ‘오딜롱 르동’의 ‘키클롭스’를 말했다. 그는 “‘달리’의 인생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 그 작품에 많은 위로를 받았던 작품이어서 ‘달리’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저의 이십 대 자체로 남기고 싶어요. ‘달리’가 성장하고 사랑과 응원을 받은 모습이 저의 이십 대 전체와 닮아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받는 응원, 사랑, 격려를 잊고 싶지 않습니다.”


한편, 박규영의 차기작은 미정이며 “로맨틱 코미디를 좀 더 해보고 싶고, 스릴러나 악역으로 제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https://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9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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