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음의 거리 두기’

by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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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면서 여러 지자체나 중소-대기업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일반 회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재택근무, 출장 자제, 회식 지양, 영상 회의 등 스마트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으로 세 가지의 실천 수칙을 제시했다. “하나, 나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겠습니다. 둘, 나는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하겠습니다. 셋, 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 위생수칙을 늘 지키겠습니다”로 단순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장시간 지키긴 힘든 수칙을 제안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속도를 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피부로 와닿고 있다. 영화 개봉 일정은 미뤄졌으며, 몇 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연예인의 취재 열기가 대단할 때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가 이뤄져 그만큼의 관심이 피부로 와 닿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또한 드라마 종영으로 소규모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될 때도 배우와 취재진이 다 마스크를 쓰고 취재를 하는 등 평소라면 상상도 못 했을 그림으로 우리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쓰고 있다.


갑작스런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통해 어리둥절한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과 가깝게 어울리기 좋아하며, 잦은 모임과 회식을 갖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시기는 고역일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는 필요하지 않나. 특히나 친구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일 하는 동료나 식당, 영화관, 서비스센터 등 너무 가까운 거리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도 있으니 말이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물리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서로간의 일정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단, 마음의 거리까지 너무 멀리 두면 각박해질 수 있으니 심리적 거리만큼은 가깝게 두자.


https://www.anewsa.com/detail.php?number=2077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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