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도 공략집이 있다면

by 의지박약사


며칠 전 약국에 찾아오신 중년 환자분이 피곤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사님, 건강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그 한마디가 제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으며 “건강에도 이런 지침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생각을 바탕으로, 건강을 위한 ‘7가지 습관 공략집’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 보려 합니다.



우리가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의존의 벽—약이 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


둘째, 지식의 벽—정보는 넘치는데 무엇이 맞는지 몰라 혼란스러운 상황.


셋째, 습관의 벽—결심은 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현실.



그러나 과학은 분명한 사실을 말합니다. 생활습관은 유전자만큼 강력하며, 심지어 유전자 발현까지 바꿀 수 있다고요. 흡연을 피하고, 식단을 바로잡고, 몸을 꾸준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7가지 건강 습관이 필요합니다.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건강의 주인은 ‘약’이나 ‘의사’가 아니라 바로 나입니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스스로 선택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됩니다. 약사로서 만난 한 50대 직장인은 하루 10분 걷기와 탄산음료 끊기만으로 건강의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당신이 꿈꾸는 ‘건강한 미래의 모습’을 먼저 그려보세요.


“손주 돌잔치에서 케이크 한 조각 먹기” 같은 구체적인 목표는 행동의 에너지가 됩니다.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은 늘 뒷순위로 밀립니다. 운동 시간을 먼저 달력에 적어두고, 식사 시간만큼은 휴대폰을 내려놓아 보세요. 삶의 우선순위를 재배치하는 순간, 건강은 더 이상 미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4. 윈-윈을 생각하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좋아하는 걸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찾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운동을 선택하면 몸도 좋고 마음도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 습관은 모두에게 행복을 줍니다.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우리 몸은 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피로, 불안, 더부룩함… 몸의 말을 먼저 들어야 해결책이 보입니다. 의료진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말하고 충분히 들어야 정답이 나옵니다.



6. 시너지를 내라


운동·식단·수면·스트레스 관리는 따로가 아니라 함께 해야 효과가 커집니다. 1+1이 2가 아니라 3, 4가 되는 것이 건강의 법칙입니다. 가족·친구·의료진과 함께하면 더 오래, 더 즐겁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7. 끊임없이 쇄신하라


몸과 마음의 ‘재충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잘 쉬어야 잘 움직일 수 있고, 마음을 비워야 건강한 일상이 유지됩니다. 70대에도 요가와 독서로 활력을 관리하는 어르신을 떠올리면, 쉼이 얼마나 강력한 습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 건강 공략집의 첫 장


완벽한 공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일곱 가지 원칙은 방향을 잃기 쉬운 우리에게 기본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지금 마음에 떠오르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실천해보세요.


아침 물 한 잔, 식사 후 산책 30분, 잠들기 전 휴대폰 대신 책 3쪽…


건강 공략집의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몸과 마음을 위해 작은 한 걸음을 내딛으세요.”


그 한 걸음이 어제의 나를 넘어서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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