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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연 Sep 08. 2021

따뜻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단해야 한다


sunset in santorini


세상을 살아가며 나와 마음이 맞는, 

혹은 통한다고 할 수 있는 이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는다. 


관계란 사람간의 거리에 대해서 

각자 ‘적당함’의 정의를 내리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나와 타인의 적당한 거리를 찾는 것은 참 어렵기에, 

람들은 때론 지나치게 각을 세우기도 하며, 

방어적이기도, 과도하게 친절하기도 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 자신에 대한 배려, 

그 어느 사이 지점에 치우치지 않고 터 좋은 곳에 뿌리를 내리는 것은 

젊은날 우리는 부딪히고 깨져가며 배워야 하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과한 말과 행동으로 타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은 

사실 상처받기가 두려운 경우가 많다. 


타인에게 진솔한 나의 마음을 내놓아도 괜찮을 정도의 단단함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따뜻하기 위해서는 먼저, 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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