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은 순간

in paris

가끔 우리는 참 선물같은 시간을 만난다. 

그것은 늘 꿈꾸던 곳을 직접 마주했을때의 벅찬 순간일 수도 있고, 

책에서 가히 충격적으로 와닿는 어느 글귀를 읽었을때 일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 중 마주한 노을의 찰나일 수도 있다. 

매일을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지루한 일상을 견디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하는 곁의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하고, 

그 안에서 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사람에 상처 받을 때도 있고, 

몸이 아플때도 있고, 삶이 참 벅차게 느껴지는 어려움도 온다. 

그럴 때면 때때로 삶이 주는 선물같은 순간이 있다. 

반짝반짝해서 시간이 조금 흐르더라도 늘 마음에 생생히 남는 그런 순간 말이다. 

삶의 본질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그 시간은 

힘든 이 시절 다시금 무지개가 되어 떠올라 우리에게 약속한다. 

다시 해가 뜰것이라고, 반짝이는 순간이 다시 너의 삶을 채울 꺼라고, 

힘겨운 이 시기를 잘 이겨내면 다시 찬란한 순간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