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 밤
살아가다 보면 참 어려운 순간을 만난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일 수도,
믿었던 이의 배신일 수도,
애쓰고 수고한 일의 실패일 수도,
나 자신으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
우울의 시대라고들 한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속이 곪은 사람들 또한 그렇게도 많다.
넘어진 순간, 일어나기 힘든 순간
진정으로 가장 먼저 붙들어야 하는 것은
사람도, 물질적인 그 어느 것도 아니다.
바로 자신이다.
아무리 친밀해도 삶의 모든 순간 내 곁을 지켜줄 수는 없다.
어떤 순간에도 내 곁에 있는 것은 나 자신임을 기억해야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고요한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멋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시간을 채우기 전에
나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어야 한다.
조금은 쓰나 몸에 좋은 것을 먹어야 하고,
나에게 마음에 유익한 것을 읽어야 한다.
하루 중 잠깐의 시간은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걸으며 사색하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어떤지 스스로 알아주어야 한다.
반성할 것은 깊고, 또 깊게 반성하다가
웃을 땐 환하게 웃고
눈물이 나올 땐 울어야 한다.
참 어려운 순간에 붙잡아야 하는 것은
다른 어느 것도 아니다.
바로 너 자신이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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