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지 에세이
광한루는 옷소매 붉은 끝동, 철인왕후, 연모, 홍천기 등등 여러 유명 드라마들의 촬영지이다.
그럼에도 광한루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춘향전이 아닐까 싶다.
광한루는 우리나라 보물 제 281호 이다.
광한루가 있는 광한루원은 6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조선시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관아 정원이라고 한다.
광한루가 너무 아름다워 달나라 항아가 사는 월궁 속 '광한청허부'에서 이름이 비롯되었다.
광한루의 앞에 호수에는 세개의 자그마한 섬이 있다.
한라산과 금강산 그리고 지리산 이렇게 삼신산을 의미한다.
광한루원을 여러 계절에 가보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때는 봄과 가을이다.
봄에는 점점 포근해지는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딱 좋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자연에 눈이 즐겁다.
그리고 광한루를 참 좋아하는 이유, 바로 물에 비치는 모습 때문이다.
바로 건물과 자연을 바라보아도 너무 아름답지만, 광한루는 특히 물에 비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광한루는 낮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광한루의 밤을 거닐어보지 않았다면 아직 반절 밖에 즐기지 못한 것이다.
점점 노을이 지며 아름답게 물드는 하늘과 함께 광한루의 자연을 바라보다가
들어오는 불빛을 보고있노라면 한국이 지닌 그 특별한 아름다움에 마음이 뭉클하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자연에서 즐거운 추억을 나누고 싶다면 꼭 추천한다.
광한루의 '완월정'은 수중 누각이다.
선녀들이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의 절결을 즐겼다는 전설에 그 뿌리가 있다.
남원하면 유명한 춘향제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밤에 물에 비쳐 완벽히 대칭을 이루는 완월정은 광한루를 꼭 찾아가고픈 이유가 되어준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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