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퉁불퉁울 Mar 14. 2021

인생에 통제권을 갖기 위한 방법.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에 열심히 끌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각도에서, 여러 가지 말들로 둘 사이의 차이를 표현해볼 수 있겠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일 것이다.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사람은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인생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인생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인생에 통제권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세상은 기본적으로 나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모두의 욕망이 얽힌 채로 흘러가는 것이 세상이다.

그런 세상이 나의 의지대로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정 부분 그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영향력의 크기를 우리는 인생에 대한 통제력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런 통제력은 매우 작을 수도 있다.

매우 작은 통제력은 세상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한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

어쩔 수 없이 출근하는 하루들.

어쩔 수 없이 웃어넘겨야 하는 상황들.

모두 작은 통제력에서 비롯된 일이다.


내가 내 일을 함에 있어, 

나의 의사가 아닌 다른 것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면 그건 통제력이 작은 상태이다.


통제력이 매우 큰 상태일 때 우리는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인생에 대한 통제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매우 적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혹은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일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삶에 대한 통제력을 키우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약간의 용기이다.

통제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살던 방식과는 다른 무엇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무엇이 꼭 대단한 것일 필요는 없다.

어쩔 수 없이 하던 것을 한번 안 해본다던가,

어쩔 수 없이 가던 길을 다른 길로 가본다던가,

매일 눈치 보며 남들과 같은 메뉴를 시키던 것을 바꿔본다던가.

이런 간단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된다.


두 번째는 그 약간의 용기가 가져다주는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약간의 용기는 약간의 변화를 가져온다.

약간의 변화는 우리 삶에서도 약간의 영향력 혹은 무에 가까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그런 약간의 용기로 인해서 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내가 내 의지에 따라서 통제력을 발휘해도 나에게 크게 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 된다.

이런 순간을 경험하고 나면 우리는 조금씩 더 큰 통제력을 키워나갈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더 큰 단계로 나아갈 때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할 것이다.

그것의 이름은 바로 책임감이다.

내가 세상에 통제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통제력이 꽤나 큰 수준이라면,

이는 반드시 다른 이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영향력에는 반드시 책임감이 필요한 것이다.


통제권을 가지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갈 경우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는 다음에 다시 이어서 말해주겠다.

통제권을 위한 작은 한걸음부터 시작해보기 바란다.



이전 24화 사과와 수습은 정면돌파여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